금방 마르는 좋은 잉크와 편한 필기감을 자랑하는 볼펜이야 많고 많지만, 굳이 불편한 만년필을 쓰는 이유는
순전히 '갬성' 때문입니다.
비싸게 주고 산 만년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 손에 맞춰 길들여진다는 점도 물론 매력적이었고요.
수성이라 번짐의 문제도 있고 수시로 잉크를 주입해야해서 번거로움의 끝판왕인데,
원하는 색의 잉크를 사서 넣는다는 점과 볼펜처럼 다 쓰고 나면 쓰레기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서
꾸준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일제 만년필 잉크
파이롯트 사의 이로시주쿠 잉크는 리뷰가 워낙 많으니 패스.
저는 쿠쟈쿠와 야마쿠리 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쿠쟈쿠 = 피콕 블루 , 푸른 공작새 컬러와 야마쿠리 = 산 밤 , 다크 레드 브라운 컬러 입니다.
가지고 있는 잉크 중에 가장 용량이 커서 든든하긴합니다. ㅎㅎ
국산.영국산 만년필 잉크들
글입다 : 검은 꿈
블루 블랙 + 메탈 레드 글리터
컬러버스 : 글리스터닝 : 햄
프러시안 블루 + 메탈 로즈핑크 글리터
디아민 : 살라멘더
암녹색 + 브라운
(디아민만 영국산입니다!)
살라멘더를 적은 용량으로 산게 아쉬워서 그린 계열인 도정을 산 건데, 옐로우가 많이 가미되어서 쓰읍... 하고 넣어둔 상태..입니다.
글입다 : 도정 / 페리도트 그린 + 골드 글리터
글입다 :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 푸시아 핑크 + 골드 글리터
글입다 : 건축무한육면각체 / 세피아 + 골드 글리터
글입다 : 가을 속의 별들 / 코발트 블루 + 아이스블루 글리터
글입다 : 달을 쏘다 / 네이비 + 골드 글리터
주로 필기용읋 사용하려고 구입한 잉크들이라 색깔이 휘황찬란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건 검은 꿈과 야마 쿠리 입니다.
간혹 큰 병에서 컨버터를 채우기는 것이 너무 귀찮다 할 때, 건축무한육면각체를 사용하고요. :)
국산 잉크들은 부드러운 색감이나 투명감보다는 비비드하고 쨍한 컬러감이 특징인 듯합니다.
레이아웃과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움보다는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목적이라면 국산 잉크들이 잘 맞으리라 예상합니다.
라벨지로 발색 차트를 만들면 크기가 일정해서 산만해보이지 않습니다.
라벨지를 이용해 잉크차트를 만드는 방법은 아래에 링크를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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