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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someLibrary/Journaling

몰스킨 패션 커피 저널 : 커피와 카페 다이어리

 

 

 

커피를 가지고 도감을 만드는 지경

 

가드닝 저널에 이어, 열심히 적었던 흔적이 있어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들고 온 것은

커피 저널! 빠밤!

정확한 명칭은 몰스킨 패션 저널,

Fashions이 아니고  Passions입니다.

열정적인 저널리스트를 위한 다이어리임을 어필하고 있지요.

 

 

띠지를 버려도 될텐데 굳이 끼워서 다니는 의지.. 나 약간.. 변태인가?

 

카페인 없이는 기상하고 움직이기가 힘든 좀비 인생,

누가봐도 혈중 카페인 농도 없이는 도무지 살 수가 없는 의존증 노동자로서...

커피 저널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강렬!한! 지름 의지!를 자극하는 아이템이었던 것이지요.

 

이 저널은 바리스타 공부를 하면서 이 집 저집 커피를 맛보고 분석하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면서 다이어리를 쓰는 재미까지 해결했던 다이어리에요.

 

 

정작, 실기 시험 접수를 안하고 그대로 무면허 야매 바리스타가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커피를 좋아한(?)다기보니는 맛을 따지기 좋아하는 저에게는 도감을 만드는 기분으로

카페 도장깨기를 했던 기록입니다.

 

 

사진을 출력해붙이는 바람에 바디 밸런스 그래프를 가려서, 직접 그렸던 열정..

 

대체 뭐하러 크레마도 없는 맹탕 아메리카노를 찍었나 했더니 대충 내용으로 유추해보건데,

순전히 까기(?) 위해서 시각 자료로 첨부했던 모양입니다...(??)

 

요즘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과 캡슐커피가 보편화 되어서 굳이 카페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양질의 커피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세상입니다.

 

정말 애정하고 자주 가는 카페이지만..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도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언제 날 내팽겨쳐두고 문 닫고 사라져버릴지 모를 로컬 카페나, 위생 관련 이슈가 터질지 알 수 없는 프랜차이즈 카페 말고

 (사장님과 직원들 억장 무너지는 소리)

 

집에서 맛과 향을 즐기면서 내 취향, 가족들과 소중한 사람들의 취향 등 다양한 커피를 만들어 마신 

기록을 남겨도 좋겠습니다.

 

 

 

 

자세한 나의 취향을 기록하는 방법

 

커피의 맛은 원두의 종류와 원산지, 품종, 배전도(볶은 정도), 배합 비율(여러 원두를 섞은 비율), 분쇄도,

드립인지 압력 가압 방식인지 등의 추출 방법에 따라 다르고

스펙트럼 자체도 다양해서 크게는 초콜릿의 단맛, 감귤류의 신맛, 베리 류의 시고 단맛,

 (커피는 원래 커피 체리의 씨앗에서 과육은 버리고

그 씨앗만 볶아서 갈아내고 물에 우린 음료이니만큼 

베리 류의 신맛이 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지요.)

향기는 스모키한 향 / 꽃향기 / 복합적인향,  너티(견과류)맛 등등과

크레마의 양, 혀에 닿은 촉감이 끈적한 지, 묽은 지 바디감 등

굉장히 세세하고 복잡한 항목으로 평가가 가능합니다.

 

온도와 향이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호 식품이다보니 

많이 마시다보면 각 원두나 브랜드, 커피 라인에 따라 다른 맛들을 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쓴 커피에서 초콜릿맛이 난다, 귤 맛이 난다-의 개념이 아니고

초콜릿을 먹었을 때의 달지만 씁쓸한 맛을 느꼈을때 혀의 반응,

감귤을 처음 물었을때 신맛이 입안에 퍼진 것처럼 신맛이나고 침이 고였다던지, 하는 식으로

이미 알고 있는 맛의 토대로 커피의 맛이 어떤 느낌을 주었는가,

어떤 향기와 비슷한 감상을 받았는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어떤 커피가 어떤 맛과 향을 느끼게 해주었는가를 그래프로 표기할 수 있고

이 정보가 점점 쌓이다보면 어떤 커피의 취향을 갖고 있는가도 알 수 있으니 커피를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겠죠. 

 

 

 

예쁜 디저트에 대한 기록을 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어서 커피와 짝꿍인 케이크나 빵의 레시피도 기록할 수 있습니다.

 

혹여 카페 창업을 하거나 운영 중인 분들이라면 저널 안의 색인에 맞춰서

원두 공급업체 별로 원두의 특성을 기록하거나 분석하고 거래처를 관리하기도 좋고,

발주처가 온라인인지, 배송인지도 구분하면서, 어디서 구입했는지, 구하는 난이도는 어떤지,  

커피 연구를 하거나 디저트 레시피 개발을 하기에도 꽤 괜찮은 기록 바이블이 되어 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놀랍게도 이 항목들이 죄다 한 저널 안에 다 들어가 있거든요...

커피 저널 한 권이면 카페 하나를 몽땅 집어 넣을 수 있는 것입니다.

몰스킨은 역사가 깊고 비싼 만큼 그 값을 하는 브랜드임은 확실합니다. 

 

 

너의 기록은 너의 역사로 

-존 버 John B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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