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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someLibrary/DeskMate

수제 스티커? : 똥손도 가능한 그림 스티커 만들기

 
마음에드는게 없어? 만들지 뭐.
이것도 그닥, 저것도 그닥… 
 마음에 드는 스티커도 구하기 쉽지 않고
아, 딱 이 색깔이었으면 좋겠는데 살짝 아쉽네 싶고
 
그럴 때는 직접 만드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요즘 유행하는대로 소량은 발주하기 힘든
주문 제작 수제 스티커 만들기 그런 것도 일이 너무 커진다  할 때
간편하게 만들고 쓸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는 라벨지입니다.
 

 

라벨지는 사각형, 원형 컷팅이 기본이고, 크기가 다양하니까
원하는 사이즈대로 맞춰 구매하면 됩니다.
 
오피스디포, 알파문구 등 일반적인 사무용품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죠.
의외로 양이 많아서 한 팩을 사면 두고두고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대신 크기별로 여러개를 욕심껏 샀다면… 나중에 조금 곤란하실지도 모릅니다.
악성재고라는게 있잖아요..
 


 
 라벨지 요놈 봐라?
맑은 톤의 색깔이 필요해서 원형 라벨지를 한 장 꺼내서
수채화물감과 콜라보레이션 해보기로 합니다.
 
물감이 아니더라도, 네임펜, 사인펜, 색연필까지 원하는 재료는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종이에 대해서 그렇게나 부르짖더니 이 얇은 라벨지에 물..? 써도 되는거야?’ 싶으시다면
다행히 라벨지는 안쪽 면에 접착시트 코팅이 있어서 물을 칠해도 쉽게 틀어지지 않습니다.
또 뒷면에는 이형지(스티커를 뜯어내기 쉽게 한 쪽면이 매끌매끌한 코팅지)가 접착면을 붙들고 있어서 쉽게 뚫리지도 않고요,
 
사실 라벨지는  주소를 프린팅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리저리 굴리는 우편물에 부착되는 용도이므로 
내구성이 제법 질깁니다. 
웬만한 오염에도 한두번은 버틸 정도이지요.
 
다만, 완전히 건조 시킨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또 물을 많이 머금은 붓으로 젖은 상태로 계속 문지르면 보풀처럼 표면이 일어나 지저분해지고 스티커로써 내구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얇은 종이이니 만큼 흠뻑 적시지 않은 붓으로, 물감은  조금씩 칠하고 말리고를 반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인펜의 경우도 팁이 가는 펜은 종이 표면을 날카로운 끝으로 긁게 되므로 
한 부분을 계속 덧칠하면 찢어질 수 있어요. 
자주 말리고 나서 칠하고, 종이의 상태를 자주 체크해주세요.



혹시라도 망친 라벨지는 그 부분만 떼어내고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
라벨지는 한 장에 여러 개의 스티커로 쓸 수 있게 칸이 많다는 점이 이럴 때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그려봅시다.
저는 맑은 하늘을 표현하고 싶어서 물을 제법 머금은 붓을 슥- 한 줄씩 칠해줍니다.

울지말아요 그대여

 
벌써 물을 많이 머금어서 우글거리기 시작하지만
건조시키면 원래의 판판한 모양으로 돌아오니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한번 바탕을 칠해주고 나서 10분 정도면 자연건조가 가능합니다.
 

 
그 후에는 검정색으로 그림자가 드리운 도시풍경을 적당히, 대충 그려줍니다.
내다 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이어리에 붙일 수 있는, 가능한 선에서 그리면 되는 것입니다.
 
종이가 얇다보니 아주 검게 칠할 만큼 물감을 잡아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덧칠할 것을 염두하고 색을 채워주는 느낌으로 칠합니다.
 
멀리 뻗은 철교와 삐죽삐죽 솟은 빌딩들, 이따금 플레이 리스트 영상에서 보던 도시들과
지하철을 타고 지날 때보던 서울의 풍경을 떠올리면서 윤곽을 그려주고요.
 
한번 더 말린 후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더 검게 칠하고 싶은 부분을 덧칠해 줍니다.
 
간격이 촘촘한 규격의 라벨지라면 옆칸으로 침범하지 않도록 조금 신경써줍니다.
 
 

한 칸이 비는건 인증 찍기 전에 먼저 갈 곳에 가버렸기 때문..

 
finally! 
지저분한 바탕을 정리하기 위해 테두리를 벗겨냅니다.
이때 쾌감이 좀 있거든요. 😀
 
촤라라락 벗겨낸 후 꾸깃꾸깃하게 모을 때가 에어캡을 뭉쳐서 비틀어 짜는 그때의 그 기분이 좀 납니다. 
 
라벨지 그대로 보관해도 좋고, 스티커를 보관하는 장소가 따로 있다면
크기에 맞춰 밑 종이를 잘라서 모아 보관하면 끝입니다.
 

 
컬러 맞추기를 위해 다이어리에 요리조리 매칭을 하면 세상에 하나 뿐인 수제 스티커 완성이지요.
 
스티커는 원하는 자리에 붙여야 비로소 완성이니까요. :-)
 
젤펜으로 화이트 포인트를 조금 더 추가해주었습니다.
 
 

어디있게~~요?!

 
라벨지에 잉크패드로 찍은 스탬프들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스탬프의 경우 일일이 그 스탬프를 찾아서  찍기 번거롭다면 
라벨지에 찍어 두고 필요할 때마다 떼어서 쓰면 간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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