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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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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딸기 : Strawberry Short Cake 살기 싫을 때는 딸기 남자는 가을 타고 여자는 봄을 탄다고 하지요. 봄이 왔음을 느끼게 되었을 때 으레 살기 싫다(= 죽고 싶다)가도 살아야 할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이 생기는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떡볶이 때문이 아니라 딸기 때문입니다. 딸기 먹고 싶어서 살기 싫다 (=죽고 싶다)를 한 해 동안 유예 해두고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자리잡혔습니다. 우울증이나든가, 비관의 문제가 아니라 '아, 먹고 살기 힘든데 썩을...' 이거나 '살기가 귀찮다.'는 쪽의 마음입니다. 적극적으로 죽을 각오와 다짐은 물론, 방법에 대해서도 상상만 할 뿐 실제로 실행할 용기도 없습니다. 둘 다 쉽지도 않고 힘든 것은 마찬가지니까 이왕이면 그냥 주어진 대로 살다가 가렵니다. 연초에 비타민과 영양소와 상큼함을 좀 충전..
내 책상 위의 퍼비 : MZ세대 다마고치 조상님의 다마고치 Y2K시절 라떼는 달걀 모양과 크기 만한 햄버그 패티 같이 생긴 물체가 다마고치였는데.. 지금 세대는 정말 반려 동물 같이 털도 달리고 두 손에 안고 있을 수 있는 녀석이 있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그렇다고 조카에게 사 줄 생각은 없음. 나도 귀여운거 사려고 일한다고! 퍼비가 뭔데 1세대 퍼비가 처음 한국에 상륙하면서 TV광고를 하고 백화점에서 판매하던 시절을 거쳐 초창기에는 괴랄한 디자인의 징그러운(?)물체였으나, LED를 내장하면서부터 지금에야 제법 귀여워진 상태라고 봅니다. A/S도 안되고, 목소리를 녹음했다가 따라하는 정도의 기능에, 꽥꽥대는 시끄러운 인형 정도의 이미지였어요, 기잉 기잉거리는 요란한 모터 소리와 함께 숱이 애매한 머리털을 흔들며 살색의 눈두덩이 아래에 새 부리가 ..
브롬톤 : 영국감성 자전거 저널 이상 기온으로 겨울에도 안추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서... 이럴 때 자전거를 타야지요. ㅇㅇ 봄에는 사람이 너무 많이 길에 나와 있고 여름에는 너무 뜨겁고 덥고 가을에도 사람이 많으니 얼음이 끼지 않은 온화한 날씨의 겨울이 가장 좋습니다. 흥! 미니벨로의 장점 및 유랑기 자전거를 고를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점이 바로 "들고서 교통수단을 탈 수 있는가"였습니다. 출퇴근 시에 탈 수 있으면서 다른 교통 수단과의 연계가 자유롭기를 원했거든요. 힘이 부칠 때나, 시간 조절이 필요한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택시라도 탈 수 있어야 한다-가 포커스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접이식 자전거에 집중했고, 삼천리 자전거를 거쳐 국산의 독특한 프레임의 자전거를 거쳐 미국의 고가 자전거인 바이크 프라이데이를 거쳐 영국산 국민 자..
새해 대청소 : 방 털기 what's in my room 누가 내 방을 궁금해하겠냐만은.. 간헐적인 발작이라고 해야하나... 새해 맞이, 신년 계획 같은 건 어제와 같은 오늘이고 오늘과 같은 내일일 것이니, 별 기대도 다짐도 안하리라.. 하고 산 것이 몇년 째인지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라서 나몰라라 하고 있으나.. 해가 바뀌고 정초가 되면 꼭 주기적으로 온 몸이 쑤시면서 뭔가를 들어엎지 않으면 못 견디는 병이 있습니다. 이건 병인 게 분명해요. 기존에 있던 것들을 새로 채우지 않으면 못 견디겠어서 진짜 발작을 하거든요. 3년 전에 그걸 못해서 미쳐갖고 몇백만원(크레스티드 게코 6마리와 레오파드 게코 두마리와 사육 용품들)을 질러버리는 짓도 했기 때문에 십만원 대의 비용으로 간소하게 액막이를 해야만 합니다.. 신년 맞이 조증 증세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혹은 노..
문구 덕후들이 모일 때 : E와 I 크로스 늘 혼자 종이 위에 뭔가를 적고, 그리고, 붙이는 것을 좋아하는 문구 덕후들은 집 밖, 혹은 타인들과 다 같이 모이면 대체 무엇을 할까? 에 대한 궁금증이 커뮤니티의 첫 모임 (정모 =주기적 혹은 비주기적 모임 / 번개) 참여 계기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MBTI, 내향형 이건 짚고 가자고 사실 내향성과 내성적인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아십니까. 낯가림이 심하고 처음보는 사람에게 말을 잘 못거는 등의 성격은 내성적 = 소심한 사람인 것이고, 내면에 집중하고 자신에게 몰입해서 에너지를 만들고, 타인과 상호작용을 할 준비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내향형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두 가지는 서로 완전히 다른 성향일 뿐더러, MBTI가 절대적인 지표도 아니고, 자기 자신에게 특이한 컨셉을 갖고 있다거나, 인성에 문제가..
하츠네 미쿠를 이을 차세대 민트는 너다 : 다이어리 꾸미기 이 링크는 파트너스 활동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다음 세대가 있다. - 존 버 John Buh - 민트의 민트에의한 민트를 위한 민트 컬러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컬러는 아니었어요. 뭔가... 자연적인 컬러가 아니라는 느낌이라, 인공적인 합성 착색료나 방사성을 띈 화학물질의 느낌이라서 그렇달까요.. 자연에서 유래한 터키석 같은 색감보다도 미묘하게 형광빛 청록색을 첨가한 민트 그린 컬러. 그런데 저를 마하 3의 속도로 와서 들이 받은 민트 컬러의 아이템이 있었으니! 덕후는 무엇인가에 깊이 빠져들어 심취한 사람을 지칭 무려 인간을 죽이고 지구를 정복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녀석이 있다고 합니다. 20년 전에 유행하던 케로로세요? 하면 그건 아니고요... 솜인형 주제에.. 이..
솜깅이 무속성 인형 : 데스크 메이트 인생의 첫 솜깅이 : 무속성 인형 1호기는 이 녀석입니다. 그의 이름 영수.40체가 넘는 구체관절 인형에도 영문 한글 복합으로다가 줄줄이 읊기도 힘든 이름들을 붙였는데왜 이런 한국적이고 단순한 이름인가, 하면 작명에 꽤나 신경을 쓰는 덕후임에도이 녀석은 첫인 상이 그냥 영수였습니다. 도착한 택배 박스를 열고, 비닐 봉투를 열고 나서 딱 마주쳤을 때 좌뇌와 우뇌가 동시에 외쳤지요.왠지 모르겠는데 자꾸, 본능적으로, 운명의 데스티니인 그 이름.영수. 수제로 만든 솜깅이 옷을 입혀서 해맑은 인증샷을 찍어봅니다.신발은 싸제(?)입니다. 밑창이 있는 신발을 사서 신겼을 때의 이점은, 스탠딩이 가능하다!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큰 2등신의 인형이 서 있을 수 있는 이유는신발에 들인 돈 덕분이다. 그런 것입니다.역시 편..
새해 다이어리 친구 : 솔로의 새해 플래너 메이트 얘가 되게 유명한 곰이에요.. 트래블러스 노트북을 사용하다보면 커뮤니티도 들어가 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전세계 유저들의 즐거운 문구 생활 자랑 사진들을 보게 되고.. ​또 그러다 보면 한국에는 없는 현지 리미티드 에디션 같은 것들도 보게 되고... ​ 그러다보면 홍콩의 문구 편집숍의 오리지널 곰인형이 너무 부러웠던 나머지---- 저렴한 짭 곰을 들였다---는 말입니다. ​ 비싼 오리지널의 그 집 곰은 이너피스 충만한 표정으로다가 눈을 감은 채로 밝은 카라멜 색 몸에 흑청색 데님 앞치마를 한 핫도그 모양(?)을 하고 있지만 제 곰은 눈을 희번뜩거리며 길바닥에 버려져 밟힌 초콜릿바 같은 몸뚱이를 지닌 대충생산한 중국 산 곰이었다는 말이지요... ​ ​ ​ 판매 사진과 너무 다른 비주얼에 충격받은 나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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