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펜처럼 넓적한 팁이 아니라, 적당한 두께감이 있으면서
종이 질에 영향을 받지 않고 뒷장에 비치지 않으면서
시각적으로는 잘 보이는 그런 밑줄긋기 아이템이 뭐 없나- 긴 고민 중에 떠오른 아이템이 하나 있었더랬습니다.
돌려서 팁 길이를 조절하는 -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시절 동안 함께 했던 [지구 색연필] 이요.
학창시절에는 지구화학의 지구 색연필이 주류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전에는 다이소에 간 김에 추억에 잠겼.......다기보다는
그립감이 좋은 굵기의 색연필은 안보기이게 대체품이라도 찾아볼까 하다가 어라? 요즘에는 이런 색깔도 있나보네-하고 고른 색연필이었어요.
뭐, 사다놓으면 쓸 일이 있겠지-하고 물건을 사서 쟁여놓는 맥시멀리스트인데, 이번에도 그 병은 어김없이 도지고 말았기에..
30색짜리를 과감하게 질렀(?)던 것이지요.
몇십년 전에는 원색에 가깝고 발색은 흐릿한 딱딱한 색연필이라 팔만 아프지 이런 걸 왜 써, 싶었는데
형광빛 도는 색깔에 투명한 배럴까지 왠지 빤짝빤짝해 보여서 손이 가더라고요.
돌려서 쓰는 색연필이 둬 특별해서?라고 물으신다면, 돌려서 팁을 넣어두면 애먼 곳에 묻힐 일도 없고
그립감도 좋으면서 길이가 좀 길기는 하지만 그 덕에 수납하기도 편하므로,
아무데나 휘뚜루마뚜루 넣어서 다니면서 밑줄긋기 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lol
발색은 저렴이 버전치고는 그 시절 색연필과 크게 차이가 없다.
밑줄 긋기에도 부드럽고 편하면서 색이 너무 어두워서 글을 못 읽는 사태도 피할 수 있고요.
여러 색깔을 넣고 다니면 구절이나 용도 별로 구분해서 칠할 수 있으니 그런 점에서도 좋고요 :D
아동들만 쓰는 줄 알았다면, 노노! 어른이도 충분히 잘 쓸 수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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