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부터 뱀발인데요...
게임 자체를 즐기거나 여가로 여기는 편이 아니라서
주로 현실 도피를 하는 용도로 단기간에, 길지 않은 시간에 이용하려고 의식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자주 찾는 게임은 지뢰찾기에요.
비교적 최근에야 규칙을 스스로 이해해서 그 다음부터 재미를 붙인데다가, 기록 세우기에도 묘하게 집착이 생겨서
막상 해야하는 일이 생겼을 때 현실 도피 용으로 플레이합니다.
스파이더 카드 게임 같은 레트로 게임도 낯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야할 때 찾는 나룻배 터 같은 존재겠네요.. lol
저는 개인적으로 기록하는 것 만큼이나 '라벨링'에 꽤나 집착하는 편이에요.
그도 그럴 것이, 트래블러스 노트와 몰스킨 등 외관이 단순한 수첩들은 나중에 모아놓고 봤을 때 분간이 되지를 않거든요....
모아 놓으면 요따구이다 보니.... 스탬프로 일일이 날짜나 제목을 찍어놓는 것도 일이고,
손에 잡히는 대로 적어 넣다보면 이렇게 지저분-해보여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아요...
한 때는 집에 많이 있는 견출지를 써보자 하고 책등에 붙여봤지만, 접었다 펼치는 노트의 특성 상 틱하고 떨어져버리면
방도가 없어요.
내지도 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노트다 보니 이따금 무언가를 찾을라 치면 매번 뒤적뒤적거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예 가죽 커버와 노트들에 달아 놓을 이름표를 장만했습니다.
안 그래도 시커먼 가방에 시커먼 물건들만 주로 넣다보니 잘 보이도록 흰 바탕의 네임텍을 뙇!
몰스킨과 트래블러스노트 커버에도 이렇게 라벨링을 마쳤습니다.
원채 키링이나 인형 등을 주렁주렁 달고다니는 취향이라 이렇게 달아놓고 좋아하는 주책이라는...
책등에 글을 써넣기에 마땅치 않은 손글씨체도 아니고, 긴 제목을 적어야할 경우에는 골치가 아픈데,
네임텍을 쓰면 오타가 나도 지우고 다시 쓰기도 편하고 글자 수 제한에 좀 더 여유로워서 마음에 안정이 찾아옵니다.
분류 별, 과목 별 노트를 관리할 때도 네임텍을 활용하면 찾기가 더 쉬울 듯 해서 대용량을 사길 잘했다 싶고요.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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