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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someLibrary/DeskMate

글감을 주는 책 : 글쓰기 좋은 질문 모음 2

이번에는 글감이 되는 질문이라기 보다는 일기장을 쓰는 방법에 대한 책들이라고 보면 좋을 듯합니다.

 

  • 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
  • 하루 한 페이지 다이어리꾸미기
  •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

 

 
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
일본최고의 자율신경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일상생활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트린다고 말한다. 하루 이틀은 문제가 없지만 어긋난 상태로 지속되면 문제가 된다. 균형이 흐트러지면 우리 몸은 교감신경이 우위를 점하게 된다. 따라서 떨어진 부교감 신경을 교감신경 수준으로 올려 균형을 맞춰야 한다. 스트레스가 쌓여 질병으로 발전하느냐 평상심을 유지해 건강하게 지내느냐는 부교감 신경이 관건인 이유다. 하루 세 줄 쓰기는 바로 이지점에서 관여한다. 세 줄 일기는 교감신경상태에서 부교감 신경상태로 전환시켜주는 스위치다.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듯이 교감신경이 우위에 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회는 엑셀을 계속 밟아야 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매일 매일 스위치를 켜 그날 안 좋았던 감정을 그날 털어내 균형을 맞춰야 한다.
저자
고바야시 히로유키
출판
지식공간
출판일
2015.11.16

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

 

문장으로 만든 하루의 감정을 토대로 심신의 안정을 도모한다-가 모토인 듯한데,

이게 효과가 있나? 일본 특제 유사과학 중 하나 아니야? 싶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육각수, 음이온, 혀의 미각 영역, 고운말을 들은 양파, 혈액형 별 성격 등등

웬만한 미신과 유사과학의 출처는 대부분 일본이니까요.

일기 세 줄만 쓰면 안티에이징부터 만성적으로 앓고 있던 염증이 낫고

수면의 질이 높아지며 자율신경의 상태가 바뀐다나..

 

그런데 엄밀히 따지고 보면 아예 헛소리는 아닙니다.

 

세 줄 일기는 각 줄 마다 주제와 작성하는 순서가 정해져 있어서

그 주제를 쓸 때 하루를 소회하며 명확하게 문장화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시각적인 정보로 바뀐 생각과 문장으로 다듬어 간결하고 단순화된 감정은 머리 속에서 계속 떠돌며 신경을 자극하는 생각들을 줄여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수 있습니다.

이런 시도와 연구를 다양한 심리 치료 자료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난감했던 일이나 화가 났던 사건, 불편한 감정들이 초래하는 불쾌함을 적는 첫번째 줄로 시작해서

좋았던 일로 불쾌감을 상쇄시키는 두번 째 줄을 작성하고, 내일의 목표로 넘어가면서 오늘의 하루를 끝난 일로 마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는 상징성을 부여하여 반복적으로 떠오르거나 묵혀두고 있던 스트레스로부터 심리적으로 거리를 둘 수 있게 되고 내일의 목표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적거나, 오늘과 다른 '다음 날'을 이미지화 할 수 있게 됩니다.

 

스트레스 거리를 적어서 찢는 등의 행동으로, 생각을 물질화하여 직접 상호작용하는 방식인 치료법을 활용하여

한 글자 한 글자 집중해서 내용을 상기하고 문장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해서 그 날의 불편함 게워내고, 심리 상태를 환기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타이핑이 아닌 손으로 써야한다는 조건도 추가로 붙습니다.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

거의 대부분이 트래블러스 노트 찬양자들 일색인 다소 편파적인(?) 구성이긴합니다만은...

정말로 인지도가 있는 유저들인지도 알 수는 없으나, 일단은 대부분이 동북남 아시아인인 출연자들의 사진도 있고 직접 쓰고 그린 수첩과 다이어리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림 도구를 활용하는 기법을 가르쳐준다거나,  특별한 템플릿을 만들어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법이 아니라,

이 사람은 이런 식으로 일기나 일정 관리용 스케줄러를 쓰고 있대요- 수준의 자료이지만

그림을 그리거나 캘리그래피를 하는 등 지면 위에서 할 수 있는 소박한 취미 생활들을 인터뷰한 내용에서 

힌트를 얻어내 일기장을 꾸릴 영감을 얻을 수는 있겠습니다.

 

여행을 다녀와 그림을 그린다거나, 사진을 스크랩하고

하루에 있었던 일을 정말 상세히 적고 그리는 사람부터 과일을 먹고나서 스티커를 모으는 사람까지  종이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기 방식을 모아두어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습니다.

 

 

 

 
사적인 다이어리 꾸미기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된『기록하고 싶은 순간들, 사적인 다이어리 꾸미기』는 감성 충만한 빈티지 다이어리 꾸미기 책으로 작가의 비밀스런 다이어리 엿보기, 실링왁스 인장을 활용한 다이어리와 편지 및 선물 포장, 드라이플라워와 그레이디언트가 들어간 실링왁스, 그리고 손글씨와 수공예품으로 다이어리를 꾸미는 방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문구 덕후의 취향을 저격하는, 예쁜 문구를 판매하는 해외 유명 팬시점도 소개해요. 마스킹테이프 전시회를 찾아다니는 작가처럼 마니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저자
푸이친
출판
책밥
출판일
2018.09.05
 
하루 한 페이지 다이어리 꾸미기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열두 달 일상 여행 빈티지한 디자인 소품으로 다이어리를 꾸미는 금손 작가 너도밤나무의 다이어리를 들여다보자. 작품 같은 다이어리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그야말로 아트북 한 권을 감상한 듯하다. 샤밀가든, 코도모노카오, 쿠루킨키 등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디자인 문구들은 낡고 오래되고 빈티지한 느낌으로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작가가 다이어리를 꾸밀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순서로 작업하는지 알아보면 나도 금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다이어리 외에도 빈티지한 선물 포장과 아날로그 편지지, 샤방샤방한 달력 등 감성 가득한 소품 만들기도 도전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lbUMZq9lS_w
저자
너도밤나무(김윤경)
출판
책밥
출판일
2018.12.05

 

인스타그램으로 유명해진 다꾸러 푸이친의 책 이후 

한국의 다꾸러인 너도밤나무님의 책이 연이어 출간하여 두권 모두 구입했으나

대체 어디에 모셔두었기에 보이지 않는 것일까.. 몇 짝 안되는 좁아터진 책장에서 미아가 되어

며칠을 뒤지다가... 뒤지다가... 겨우 포기하고 일단 키보드 앞에 앉았습니다.

 

먼저 사적인-은 사진에 예쁘게 찍힐 수 있는 아이템들 위주의 구성에 호보니치, 트래블러스 노트와

스탬프 자랑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분량이라 뭔가 내용 구성이 아쉬웠던 와중에 

다이어리 꾸미기에 초첨을 맞춰 좀 더 보강된 내용으로 구성을 풍성하게 꾸린 하루 한 페이지-가 출간 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스티커와 스탬프 등을 활용하는 실질적인 다이어리 꾸미기 팁을 얻으려면 하루 한 페이지-가 좋은 선택이겠습니다.

캐릭터 프린팅에 러블리, 큐티, 하이틴 감성의 다꾸가 아니라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운 다꾸 스킬을 배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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