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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someLibrary/DeskMate

다꾸템 모두 모여봐 : 다이어리 속지로 스티커 보관 방법

 
대체 다이어리 꾸미기를 하는 인간의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
 

대체 뭐가 들어앉았기에 이리도 무거운겐가 자네

슉슉 들어가 있는 수채화 키트와 다이어리, 리디 페이퍼가 든 파우치와
무게 지분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가죽 트래블러스노트 오리지널과 패스포트, 
그리고 텀블러... 텀블러?!
 
슈퍼 집순이 주제에 그래도 사람 구실 겸 광합성을 위해 카페 가겠다는 의지가
참으로 낭낭하게 느껴져서 혼자 잠시 흐뭇했네요..
 
그와 별개로 가방이 거의 뭐 집 나설 때마다 덤벨로우지 뭐야..
다이어리 꾸미기를 하면서 체력이 벌크업이 되고 있습니다. (과장은 있어도 없는 말은 아님)
 
여러가지 의미로 이건 완전 누가봐도 연장 가방아니냐며..
드릴과 망치 대신에 스티커와 다이어리가 나오는 가방이라니, 너무 든든하지 않습니까 
 
 

개미지옥의 스무스한 시작, 스티커

 
'다들 그렇게 시작하지..'에서 그 '그렇게'를 담당하는 아이템은 스티커가 아닐까 해요.
 정말 한번도 안쓴 사람은 없어도 하나만 쓰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놀이방, 유치원 시절부터 유구한 역사를 함께 해온 다양한 스티커들.. 상상만해도 너무 행복합니다.
잠시 침을 닦고..
 
스티커를 찾아서 꺼내 써야 낭비를 줄이고 순환(이라고 쓰고 새로운 지름이라고 읽는)이 가능해지기에
손에 잘 닿고, 잘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궁리를 해보다가 자주 동행할 수 있고, 대용량을 수납가능한 방법으로 
고안한 것이 다이어리의 파일화!
 
겉보기에는 A5사이즈의 6공 다이어리인데,

열어 보면 이런 식으로 스티커를 컬러별로 수납해두었습니다.
수납 면적이 넓으면 펼쳐서 넣을 수 있어서 찾기가 더 편합니다.
 
6공 다이어리 커버나, 내지용 파일도, 스티커도, 모두 다이소에서 수급이 가능한 아이템이니,
정말이지 다이소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다이어리 꾸미기를 하며 살까요. (??)
MD와 디자이너와 영업과 유통 관계자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팁을 하나 투척하자면
 
이렇게 게임 카드나 포토 카드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칸칸이 나눠진 내지도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칸이 나눠져서 깊이가 얕아진 경우에 오히려 스티커들을 담았을 때 훌렁-  쏟아지기가 쉽습니다.
 
파일에 A4용지를 끼워 쓸 때도, 용지의 길이 만큼 마찰이 생겨서 고정되어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는 것인데,
하물며 크기가 작은 낱개 스티커들을 PVC가 들뜰 정도로 와글와글하게 뭉쳐서 파일 안에 넣는다?
길 바닥과 가방 안에서 헨젤과 그레텔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깊은 수납이 가능한 내지를 활용하시라 추천드리고 싶어요..
 
 
 

개미지옥의 서막, 마스킹 테이프

 

 
다이소는 단언컨데 가장 위험한 던전입니다..
 
심지어 요즘에는 제품 개발과 발굴을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예쁜데 저렴한 아이템들이 넘쳐나요..!
한번 갈 때마다 이 정도 씩은 지르잖아요. 나만 이러는 거 아니잖아요?
 
티끌모아 태산은 내 통장에는 모르겠고, 다이소 쇼핑에서는 확실히 적용되는 격언입니다. 네....
 
이런 식으로 마스킹 테이프가 쌓이다 보면 아래와 같은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거진 뭐 널부럭..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했는데... 그 사실을 몰랐어..

아예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개만 쓰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두 개의 바스켓에 담긴 것이 전부 마스킹테이프입니다.. 사실 안 보이는 곳에 두 짝이 더 있습니다.
 
저거 다 사서 쓰긴 쓰냐? 하신다면, 네. 씁니다.
다만 아무리 써도 줄어드는게 보이지 않을 뿐이지... (후비적)
                                                                 
 

3대 개미지옥 라스트 보스

고가의 헬게이트가 열리는 스탬프

 
스탬프는 우드 스탬프와 클리어 스탬프로 크게 나뉩니다.
핸들의 소재가 뭐냐의 문제인데  우드는 스탬핑 면에 고무나 실리콘을 쓰며 손잡이에 나무가 주 재료이거나,
지우개를 파서 만드는 스탬프도 있습니다.

 
 
클리어 스탬프는 아크릴 판에 원하는 투명한 스탬프 파츠를 붙여서 사용하는 도장으로
한 개당 꼬박꼬박 부피를 차지하는 우드 스탬프와는 달리 모아서 보관하기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클리어 파일 하나를 정해서 그 안에 모아서 보관합니다.
이런 식입니다.

 
용지에 관계 없이 변색이 없고 아주 오랜 기간 색을 유지한다는 문서보존 잉크 (혹은 방탄 잉크)나
수성 잉크를 사용한 잉크 패드를 주로 사용합니다.
스탬프만큼이나 색깔별로 모으게 되는 잉크패드도 만만치 않게 자리와 비용을 차지하는 요주의 멤버입니다.
 
 
번외편

실링 왁스는?

그건.... 포장용으로 따로 빼두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실링왁스도 따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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