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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내 일생의 PM을 샀다 : 몰스킨 프로 프로젝트 플래너

굳이 프로 프로젝트 플래너를 들인 이유는

종이 질에 비해 비싸, 만듦새 구려,  종이에 잉크 비쳐, 부모님이 계시니 마니 하며

오만 욕을 다 해놓고도 또 사고만 마성의 몰스킨...

 

올해는 몰스킨 프젝과 트래블러스 노트 블랙과 PDS다이어리 삼총사 체제로 굴러가는 중입니다.

프로젝트는 몰스킨에, 공부나 일 관련한 일정과 번성은 PDS에, 그 외 메모나 소회, 감성 터지는 날 울부짖기는(?) 트래블러스 노트로 분담시킨 것이지요...

 

내가 뭐 그렇게 대단한 프로젝트 씩이나 진행을 한다고,

뭐하러 굳이 비싼 돈주고 프로젝트 전용 플래너씩이나 쓸까..

 

12월 한달 간 꾸준히 스스로 반추한 끝에,

아예 프로젝트 = 일, 일에 관한 고민과 나의 일상을 분리 시켜 놓고 싶다는 

불안감과 욕망에 차올라서 과감하게 없는 살림을 털어 들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퇴근을 하고나서도 일하는 동안 느꼈던 스트레스와 감정을 계속 담아 두고 있는 편이라서

아예 스위치를 켜고 끄듯이 나와 일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단절시키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던 것 같습니다. :)

 

오래 일하고(근무 시간이 아니라 근무 기간) 덜 지치면서 자신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이 끝나면 완전히 신경을 꺼버리는 버릇이 필요합니다!

 

초지일관 플래너

 

그 놈이 그놈 같이 생긴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이지 일관된 

민-자, 블-랙, 하드, 밴드 커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소재감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고 두께도 다 달라서 헷갈릴 일은 없습니다.

PDS의 표지/ 어째서 구도까지 똑같은 건데....

 

이번에는 과감하게 띠지는 내다버림!

 

그러고보니 삼총사 모음 짤을 안찍었네...

'쓰읍- 너 왜그렇게 시커매...? 혹시 기분이 안좋거나 한 건 아니지?'하는 걱정 섞인 물음을 받고는 했으나

겉은 단정스러운 척하고 있지만 안의 내지는 다꾸하고 스크랩하고 그림 그리고 난리 났다는 거....

차마 커밍 아웃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크흠..

 

첫 외관에서 좋은 점은 책가름끈이 3개라는 점입니다.

더 있으면 좋겠지만...

색션별로 중요하거나 매일 체크해야하는 페이지를 표시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가름끈이 여러 개인 플래너는 정말 소중해요...

 

 

프로젝트 들여다보기

또한 한결 같은 종이 이슈... 사인펜, 만년필을 쓰면 뒷장에서 이 난리가 납니다.

짜증이 나겠어요 안나겠어요...

그래도 어쩌겠어... 콘탠츠가 괜찮으니 비싸도 참고 사는 거지...

4개월 씩 6페이지로 한해를 관리할 수 있는 섹션이 있습니다.

단위별로 목표와 수행 정도를 체크리스트로 관리할 수 있어요.

아직 2024 년도 1분기가 끝나질 않았기 때문에 2분기 페이지를 보여드림.. 

 

연간 플래너, 월간, 주간으로 나눠진 색션도 있습니다!

그 덕에 플래너와 다이어리와 프젝을 아예 분리해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색션 중에는 래퍼런스를 적고 정리할 수 있는 파트도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필요하거나 도움이되는 내용의 도서를 정리하고 독서록을 적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기 계발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먹고 살려면... 뭐라도 참조를 해야지요...

 

그 외에도 비즈니스 모델, 투자안, 휴먼 리소스에 관련된 지식들을 취합할 때도 좋습니다.

 

김00강사처럼 '건방지게 네가 뭐라고 자기 계발서를 안읽어? 왜?!'하는 딴지를 거는 분들에게 하고픈 말...

자가 계발서를 20대 때는 열심히 읽어도 보고 모아도 봤으나 대증적이더 개인 경험에 입각한 내용들이라

나에게 즉각적으로 대응시켜 적용하기도 힘들거니와(거의 불가능하거니와)

저자와 나의 시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면 와닿지 않고 현실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정말 필요한 내용을 얻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다보니 그렇습니다.

그러니 물론 잘만 만나면 나의 시야를 뒤바꿔줄 스승 같은 책이 있을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에는 기간의 계획만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단계에서부터 필요한 개요와 기획, 아이디어, 의사결정 과정, 실행 가능 영역과

수행 중간 발생하는 돌발 이슈의 관리까지, 추적하고 관리해야할 사항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그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리하면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데 도움이 됩니다. :)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플래너에만, 공부는 스터디 플래너에만, 일기와 소회는 다이어리에만,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오롯이 각각에 집중하고 관리할 수 있어서

여러 권의 다이어리를 다 같이 쓰는 것이 무게와 효율성 면에서 일장일단이 있음에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





 

다이어리 시작하기

필시 유용하게 쓰일 때가 분명히 올 것입니다.  다이어리 한권을 진득하게 쓰기 힘든 경우, 남은 종이가 아까울 때는.... 다이어리 심폐소생술 : 다른 다이어리로 건너 뛰어버렸을때난 한 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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