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캐릭터는 정말 참을 수 없다고요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복실복실 보들보들한 털뭉치입니다.
나.. 퍼리였나? 싶을 정도로
정체성의 혼란이 오는 와중이지만
포실포실한 털뭉치? 절대 못참지요.
좁은 방, 좁은 책상에서나마 작은 행복을 느끼기 위한
작은 것들을 위한 몸부림
와사비 베어는 오늘도 복수를 꿈꾸네
처음 시작이 중간의 키링버전 녀석이었는데,
차차 27센티 레귤러 와사비 베어와
가장 쪼고만 키링 와사비 베어까지
3단 뭉치기가 가능해져버린
와사비 시리즈.
무려 원래는 검은 털이었다가 무심한 주인이
탈출해서 장식장을 벗어난 녀석을 매번 세탁하던 끝에
청바지랑 빨아버리는 만행을 저질러
지금의 청록색이 되어버리고는
주인에게 복수를 분연히 다짐하며 오늘도
탈출 계획을 한다는 와사비 베어입니다.
가로로 늘어놔도 귀엽고 세로로 늘어놔도 귀엽군요.
주인 킬을 따기 위한 게슴츠레하게 뜬 가자미 눈이 포인트!
도톰하고 펄럭거리는 귀마저 너무 귀여워버리는 것이에요.
노티드 베어
얘네는 도넛 브랜드의 캐릭터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수상하게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곰탱이들입니다.
솜사탕 같은 파우더리한 베이비 핑크베어가
유달리 눈에 밟혀서
이걸 어쩌지... 이걸 어쩌지... 하다가
키링만 단독으로 출시한 최근 시점에 결국 참지 못하고
결제를 해버렸고요.
봉제 키링 주제에 몇만원씩이나 하는 물가에
도무지 적응이 안되지만
어설픈 공장 퀄리티가 아니라
정확한 3D 구현된 패턴의 봉제 상태를 보아하니
뭐 어쩔 수 없지 싶기도 한 만듦세입니다 ;ㅂ;
키링답게 조금은 탄탄한 솜 바디감에 보들보들한 감촉이
미춰버리겠어요.
깨알 같이 가방을 메고 있는 것마저 취향저격!!!
본진에 두고온 20센티 무속성 솜인형들이 떠오르지만,
신상 귀요미들로 심난한 마음을 다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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