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조하였습니다.
누가 나를 기다리겠냐마는.... 저 혼자 굉장히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접속을 하면서
열심히 포스팅을 하겠다던 연초의 다짐은 얻다 팔아먹었는가 -
하는 자기 반성을 슬쩍 해봅니다.
본의아니게.... 분기별 성심당 레이드에 뛰어들게 되면서
개인적으로는 시루 시리즈보다 타르트 시리즈가 더 맛있었다-는 의견입니다.
물론 봄철의 딸기 시루도 맛있었지만,
단순하게 '딸기와 시트가 많구나', 끝!의 느낌이었다면
타르트는 치즈같은 커스터드 크림 층이 과일과 잘 어우러져서 더 파삭하고 부드럽고 맛있었거든요.
절대 망고시루가 꼴 뵈기 싫어서 그런게... 맞겠죠 뭐. 저 포도는 실 거야..!
3월에 처음 경험한 성심당은
아침에 도착해서 성심당 본점 가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점심 즈음까지 애견 동반 가능 카페에서 시간 죽이다가 케이크 부티크 들렀다가 본점에서 빵을 사고
숙소로 돌아와 득템해 온 빵들을 테스트 삼아 먹어보고 나서 더 먹고 싶은 빵의 목록을 추린 다음
저녁 때 본점가서 빵 사고, 사람들이 많이 빠져서 한산해진 케이크 부티크에 다시 들러서 타르트, 케이크 류 사고
저녁을 나를 버리고 휴가 가버린 초밥집 대신 길을 헤매다가 도달한 라멘 집에서 떼우고나서
숙소로 복귀하면서 다시 본점 가서 빵 추가로 더 사고
밤 되기 전 온천에 목욕 갔다와서 다시 본점 가서 더 구경하는 루트를 밟았더니
아침 점심 저녁 야참까지 성심당을 드다들고 나서 나 진짜 다시는 안갈래- 같은 소리를 지껄이며 약 한달간은 성심당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았는데,
두달이 지나니 슬슬 생각이 나더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기어이 5월달에 또 가고 말았습니다 네..........
성심당이 그렇게까지 맛이 엄청나게 뛰어나지도 않은데- 같은 솔직한 마음을 토로하는 분들도 있지만
성심당은 서울 거주자에게는 나들이 핑계 겸, 가성비의 낙원이라는 점이 메리트입니다. 네 ㅎㅎㅎ
덧붙여 굳이 케이크나 타르트 종류를 구입할 것이 아니라면
튀김소보로ㅡ 명란 바게트 등은 본점이 아니라 대전역에서 구입하는 편이 더 낫다!는 의견전해봅니다.
미련이 잔뜩 남았던 은행동 연가 인증짤.
색깔이 예쁘고 맛은 커피와 초콜릿이 없는 부드러운 커스터드 티라미수의 느낌입니다.
꾸역꾸역 사러 가야할 필요는 없는, 미련 날리기 용 구입이었다..
이렇게 처음 가본 성심당에서 사온 타르트를 그렇게 찬양해놓고 정작 두번 째 간 방문에서는
후식 빵이 아닌 식사용 빵만 주구장창 사오고야 말았다.... 난 진짜 바보멍청이인가....
5월 2일이나 되어야 홈페이지에 업뎃이 된다던 곰식이 인형!!!!
본점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다가 기어이 구입하고야 말았습니다. ㅎㅎㅎ
1만원의 행복이랄까요...
갖고 싶은디 갖고 싶은데 갖고 싶다니까-하다가 대전 땅에서 구입한 것에 의의를 둡니다.
무려 빵에 박힌 마음 심 자는 자수입니다 ㅋㅋㅋ
1. 성심당의 본점에는 언제나 사람이 많다.
2. 계절 메뉴는 오픈런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주의한다.
:
3. 나의 원픽은 타르트다 타르트다 타르트여야만 한다.
성심당 매장 2층과 3층에 위치한 플라잉팬과 테라스 키친도 빵 종류가 단연 압도적으로 맛있습니다. :)
다른 메뉴들은 서울의 물가와 비교해서 가격 대비 준수하다 정도이고 큰 기대를 할 경우 실망할 수 있어요.
이번에는 명란 바게트와 잠봉뵈르가 목표였던지라 망고시루 러쉬 인파에 밀려 허우적대다가
타르트 구입을 까맣게 잊어버린 채로 귀경길에 오르고 말아서 땅을 치고 후회...는 아니고 한 두달 쯤 뒤에
다시 대전에 갈 명분이 생겼다-이 말 입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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