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에 홀린 듯이 가다보면 도달하는 대전시민 천문대입니다.
저작권에 걸릴까봐 무서운 벽화를 피해서 현판을 찍어봅니다.
피카츄라든가, 올라프라든가.... 여러 곳에서 공격이 들어오면 방법이 없을 것 같은 위험함이 낭낭하고요...
허가... 받으신 거겠..죠?
매우 어색하게 사진을 찍은 이유는 천문대와 불과 몇미터 안 떨어진 곳에 백구가 묶인 철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반가워서인지 맹렬히 짖더니 시간이 좀 지나면서 침착하게 냄새를 맡으며 안정을 취해서
그 덕에 우리 집 개도 조금 편안해졌다더라...
시간, 요일에 따라 플라네타리움의 프로그램에 변경이 있어서 미리 참고하고 방문해야,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관람 가능하시다.
이때는 대낮인데다 스모그도 심하고, 시간 상 태양에 관한 영상과 이맘때 쯤 볼 수 있는 별자리를 간단하게 보았습니다.
유치원 시절도 더 전인, 어린이집 시절 이후로는 플라네타리움에 처음 와보아서 매우 반가웠다는 후문을 덧붙입니다. :)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30년 전에 방문했던 천문대가 어딘지는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조금 찜찜해졌습니다...)
고가의 망원경을 직접 만져 볼 수 있습니다.
날씨의 영향이 강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날 스모그가 심하다보니 태양의 홍염 등을 보기는 불가능했고, 대신 미리 촬영해둔 태양의 흑점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 플라네타리움에서 목성과 태양의 비교 영상을 보고 온 후라
태양의 4시 방향의 하부에서 관측된 흑점 무리의 실제 크기를 가늠해보자면 경이롭기 그지 없었어요.
당시 방문 관람자가 저랑 같이간 R군 뿐이었던지라, 거의 맨투맨으로 직원분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고 망원경 덕후들의 소소한 이야기들도 나눌 수 있어서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평소에 천문학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드리면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므로
미리 공부해서 가면 재밌고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직접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이벤트들도 기획되어 있으니
타이밍이 잘맞는 분들은 그 때 방문하시면 좋겠어요.
저는 당일 치기로 R군이 같이 가달라고 해서 급하게 간 상황이라 많이 아쉬웠고요.... ㅠㅜ
천문대 아래, 즉 2층에서는 홀로그램, 빔으로 볼 수 있는 천문학 관련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매점에서 상주중이신 직원분께 생일에 맞춰 별자리를 말씀드리면 프린팅된 종이를 받아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니,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재밌는 시간이 될 수 있겠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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