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 쓸수록 느끼지만 이곳은..
서명 저장 적용 안되는 것도 짜증나고 컬러 편집 Ai가 하다못해 N사와 인별보다도 구려...
일 안해요...?
사진이 화질이 구린 게 내 탓이 아니에요. 아무튼 아니라고요. (....)
뭔가를 기록한 것을 언제가 되었건 나중에 다시 펼쳐볼 것-이라는 전제를 항상 생각하는 습관이 있어서
기억이 안나는 상태로 펼쳐봤을 때 보았을 때 "헐, 구려." 라는 감상이 떠오르면..
매우 스스로가 창피하고 괴로울 것 같거든요..
돈이 되었건 시간이 되었건 대가를 치른 결과물이 엉망이면 자원이 아깝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페이지를 채울 때 이런저런 고민을 거치는 편입니다.
색이 비슷하거나 채도가 비슷한 요소들을 매칭
색깔을 기준으로 아이템들을 고르고, 전체적으로 색깔이 퍼트리는것이 아닌
모아서 배치하여 백색 배경과 대비를 주는 식이에요.
이렇게하면 내용을 구획별로 정리하거나
전체적으로 레이아웃을 맞출 때 혹은 배치할 때 편합니다.
최대한 덕지덕지한 느낌이면서도 너무 너줄너줄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산만하지 않으면서 꽉찬 느낌은 유지하고 싶은 나름의 몸부림입니다.
이 무슨 심플한데 화려하고 클래식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의 개소리인가..
일단 손에 잡히는 포스트잇을 사용했는데 이게 노-오랗다.
그러니 노란 계열의 아이템들을 집합시켜봤습니다.
일차원적으로 색이 통일 되어 있으면 글자가 정보를 가진 텍스트가 아니라
그림처럼 전체적인 컨셉에 묻혀 뭉뚱그려 보이게 되어서 보호색을 띄기도 좋아요. ㅎㅎ
뒷장에 숨겨야할 개인적인 내용들은 겉을 살포시 덮어주고요.
포스팅 컨텐츠들을 정리하는 중인데ㅡ, 옮겨적기 귀찮으면 통째로 스크랩을 해버리곤 합니다.
그런 면에선 이곳 저곳 휘뚜루마뚜루 적은 내용 고대로 옮겨 붙이기만 하면되는 포스트잍을 애용합니다.
√주의할 점은 포스트잍을 뗄 때, 위로 잡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넘기듯이 떼어내는 것입니다.
접착면을 좀더 오래 쓸 수 있는 소소한 팁이에요.
또 특정 색깔을 한 페이지에만 모아놓으면 필요한 내용을 찾을 때 페이지 넘버를 확인하듯이
해당 컬러를 따라가면 되어서 색인에도 용이합니다.
일차원적으로 컬러 매칭이나 깔맞춤만 하는 게 아니라니
그냥 일기, 필기, 혹은 취미 생활일 뿐인데 굉장 심오하죠?
세 가지 이상의 색은 쓰지 않도록
옷을 입을 때도 최대한 조화롭게 색을 매치하거나, 아예 불필요한 색을 없애고
포인트에만 집중을 해야 세련된 혹은 베이직한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이 법칙으로 한 페이지 혹은 한 면에 세가지 이상의 색깔이 쓰이지 않게 주의하는데,
전체의 배경인 종이의 색깔을 포함한 매치에요.
2D인 종이 위에 휘황찬란한 색깔들을 모조리 넣는다면 가독성은 물론 무엇이 주요 주제인지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교과서나 전공서적에 줄긋기도 규칙을 따라 정해놓은 컬러대로 맞춰서 표기한 게 아니라면
여러가지 색깔이 들어찬 책을 펼쳐보면 총체적 난국인 상태가 되니까요...
일기에도 맥락에 따라 포인트에만 다른 색을 쓰거나, 구획별로 정한 색깔만 쓰는 편이 낫습니다.
하루 일기를 주제로 쓰는 글이라면 이어지는 내용에서 튀거나 거슬리는 부분이 없도록 한 가지 펜으로 쭉 씁니다.
평소에는 이런 저런 색을 섞을 경우 사진으로 찍었을 때도 산만해보여서 흑백 혹은 모노톤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는 그날의 일기는 뭔가를 찾아야하거나, 자주 들춰보지 않기 때문에
한 지점이 눈에 띄여 걸리지 않고 넘어갈 수 있도록 블랙으로 통일한 경우이기도 하고요.
사실 휴대성(기동성)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효율을 심히 따지는 바람에..
만년필 하나만 들고 다니는 편이라 낙서를 할때도 검정색으로 그리게 되어 그렇다고도...
대신 단색으로만 페이지를 채울 때는 특별히 표시해두고 싶은 부분은 박스를 쳐서 그 안에 적거나,
구분선을 그려서 표시해줍니다.
면적으로 표시를 해두면 페이지를 넘길 때 그 부분만 확인하면 되니 기록물을 관리하는 측면에선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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