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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someLibrary/Journaling

그림 일기 그리기 : 신화와 게임까지 모두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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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라는 것이 그날의 느낀 것, 감정, 있었던 일의 기록, 앞으로의 계획이나 다짐 등,

양식이 정해져 있지 않은 만큼 루틴 성이 강한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상태라면 

어제랑 오늘이 같고 ,내일도 오늘이랑 별 차이가 없을 텐데, 뭣더러 일기 씩이나 써야 하남유?

하는 시기가 옵니다.

 

혹은 하루에서 며칠 씩이나 살아가느라 발버둥치다보니

'일기고 나발이고 난 쉴거야. 다  꺼졌으면 좋겠다.' 하는 날도 있고요.

 

일기장은 양식이 없다는 것은 그냥 낙서로 채워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지친 경우에, 일기 쓰기 싫은날의 찌끄렸던 기록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그림을 트래블러스 노트 내지에 도입했을때, 의 표지입니다.

맑은 톤을 좋아했었구나, 나. 싶은 수채화였네요.

스티커와 사진 등을 붙이는 콜라주 스타일이 아니라 그림을 그려서 모으던 시절의 기억..

 

트래블러스 노트의 내지는 겉이 제법 두께가 있어서 물감이나 마카 등으로 그림을 그리기에 굉장히 적합한 편입니다.

 

 

그러니 게으른 인간은 그림 그리기 따위, 그리 오래 갈 수 없는 취미x, 작업o 입니다.

스탬프와 스티커는 표지를 꾸미기에 너무나 완벽한 물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또다른 수제 아이템을 하나 더 투척.

일기 쓰기 싫은 날에는 언젠가, 다시 일기를 쓰고 싶을 날을 위한 밑 준비를 해야합니다.

 

갈비살을 사다가 양념에 재워서 냉장고에 박아두는 그런 개념인 것이지요.

크래프트 컬러의 포스트잍에 사인펜과 볼펜으로 그림을 자잘하게 그려줍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그림일수록, 시간 죽이기에 효과가 좋더라구요.

 

 

크래프트의 따뜻한 느낌과 푸석하지만 질긴 종이 질감이 좋아서 애용하는 컬러입니다.

화이트 컬러의 젤펜도 크래프트지와 찰떡입니다.

요래조래 그림으로 그려가며 지친 하루에는 약간의 미래 준비를 해주는 것이지요.

 

북유럽신화를 입문하여 그리기 시작한 반쪽짜리 니플헤임 지도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일기장에 끄적이기도 합니다.

일기를 많이 써본 사람들이라면 필사를 하겠지만.

악필인 나에게 필사? 후훗...

 

마블과 토르에 재미 붙일 즈음, 그 본 토대인 북유럽 신화를 한번 알아볼까-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봤는데

으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대의 신화들이 그렇듯이.

읽다보면 '이게 뭔소리야'  '비유와 상징인가?'  '그러니까, 이게 변해서 저게 됐다..? 그냥 그렇다고 받아들여라?'

하고 미간이 쪼그라드는 순간들이 여러번 오더란 말입니다.

 

안개에서 강에 소가 젖이 넘쳐서 불이 뭐 어째? 하고 정리가 안되니까,

그림을 그려서 내용을 정리해본 기록입니다.

 

그러나 그리면서도 연결이 안되는 부분은 이미 그리는 중인 종이 위에서 펜을 든 손을 갈팡질팡하게 만듭니다.

결국 한 장을 다 채우진 못했다....

 

그리고 갑자기 급격하게 칙칙해지기 시작한 시점... 해리포터의 톰 리들의 일기장에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트래블러스 노트의 브라운은 그리핀도르

블루는 레번클로

카멜은 후플푸프

올리브는 슬리데린,

그리고 블랙은 잘생긴 시절의 톰 리들의 일기장으로 낙점. 끝. 이었거든요.

 

블랙에는 왠지 내지도 심플하게 모노톤으로 가고 싶어지고.. 그러다 보면 점점 색깔 쓰기가 껄끄러워지고.. 음?

 

좋아하는 게임이라기보다는 플레이할 줄 아는 몇안되는 게임 중 하나인 돈스타브의

스타팅 멤버 윌슨의 장신체!

사실 라이터를 든 작은 소녀, 윌로우를 가장 좋아하긴 합니다. :D

불에 내성이 있다는 점이 너무나 편리한 것..

 

돈스타브는 아트 워크 자체가 다이어리 꾸미기를 위한 그림체다!라고 감히 외칠 수 있어서

심심할 때마다 그리기 참 좋습니다.

 

블랙 색감이 강해서 다이어리 꾸미기할 때도 유용한 그림체이지요.

 

 

직접 플레이하지는 않지만(?) 아트워크가 너무 좋아서 그림으로 파는 (2차 창작물이라고도 하지요) 

파피 플레이 타임!

폴리곤 상태의 마미 롱 레그는 뭉툭하고 반질반질하면서 투박한 느낌인데, 

포스터에 그려진 일러스트로는 굉장히 핫바디에 상당히 섹시한 이미지라서 놀랐어요.

저런 엄마라면... 장난감 갖고 노는 아이들보다 아빠들이 더 좋아라했겠는데, 싶을 정도.

그러면 뭐다? 다이어리 꾸미기로 그려 넣는다.

 

꼰대스러운 마인드로 게임을 그다지 친화적인 요소로 여기지는 않지만,

귀엽거나, 예쁘거나, 독특한 것이면 관심을 갖는 정도인데요. 덕질은 정말이지 일기장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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