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쓰!!! 드디어 종강! 털자 포스팅!
그리고 1년을 채운 상태에서 동계 방학 내내 학교 특강다니며 시간이 애매해진 탓에
평일 5일 아르바이트 불가, 주말은 6개월 이상만 뽑음+ 개강 때문에 불가, 불법적인 구직 불가 등등의 사유로 따지면 따질수록
신정을 앞뒤로 두고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힘들고, 이상한 곳에서만 연락이 오던 중에 정신 잡고 묵은 정리를 해야겠다 싶었더랬습니다.
이번에 구하면 몇번째 구직이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나이를 이미 초월해버린 이력서 던지기 횟수를 떠올리고 잠시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정확히 43번했더라고요?
이 정도면 사회부적응자 아닌가 싶겠지만, 전 공황장애는 있을 지언정 반사회성 인격장애, 지능장애는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기분 내키는 대로 그만둔적은 단 한번도 없었답니다. 또한 이유는 만들면 되는 겁니다. 네.
20번을 넘겼을 시점에서는 '그렇게 직장을 옮겨다니는 것도 용하다'는 평판과,
'네가 언제까지 그렇게 살 수 있을 것 같냐'는 비아냥을 함께 들었던 시절을 지나,
올해는 3주 동안에 한 주에 한번씩 보험회사만 연락이 주구장창 오면서
예의 상 부르는 곳마다 가볼 만큼은 다 가봤다고 생각이 들고, 더 이상은 시간을 낭비하기는 싫어서 아르바이트에 대한 기준, 이직에 대한 조건, 금방금방 자리를 떠버렸던 이유를 떠올려보게 되었달까요.
조건을 따지지 않는다면 당장에라도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안전한 일자리 구하기'에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어본 이 아줌마는 '니가 까도 난 잘만 일한다.'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쩔건데. ㅋ
하꼬부터 중견, 대기업까지, 매춘, 강도, 살인 빼곤 다 해봤는데, 한국은 법만 빼면 진짜 살기 좋은 나라라구요?
마흔번 이직의 서막
저는 초대졸 졸업자였기 때문에 고졸자에 비하면 늦게,
학사 졸업자에 비해서는 빨리 생업 전선에 뛰어든 편이었습니다.
07년도에 입학해서 09년도 초에 졸업을 한 셈이지요.
대학교 2회차가 되니, 제가 학교에 입학했을 때 태어난 학생들이 같은 학년에 있는 것을 보고 어찌나 울컥하던지.
(내가 대학교 축제에서 코스프레하고 무대 뛰고, 코엑스 다니면서 맥주에 치킨 뜯고 있을 때 태어난거 아냐)
09년도에 첫 직장은 교수님의 중개로 소개받아 들어간 텍스타일 업체였습니다.
동대문에서 매장을 여러군데 보유하고 있었고, 직접 디자인과 생산, 납품까지 하는 회사였지요.
그러나, 첫 직장은 이상한 곳에 들어가게 된다는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정말 이상한 곳에 들어가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한,
초년생 시절의 '신중하지 못했던 선택'에 대한 후회를 겪게 된 첫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학부생 시절까지도 아르바이트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세상물정을 너무 몰랐던 탓이지요.
그렇게 형성된 '잣 같은 사회의 부대낌'으로 인해..... 장장 18년 동안 40번대의 이직을 하는 대장정의 서막이 오르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2010년대에는 '기술'만 있으면 20대가 먹고 살기에 어려움이 없는 시대였습니다.
전 오로지 [포토샵, 포토그래퍼 + 코딩, 엑셀 + 에스프레소머신] 세 기술로만 계속 뺑뺑이를 돌기가 쌉가능했거든요.
AI 기술이 발전하기 전에는 이 잔기술들만 있어도 구인하는 곳들이 있었으니까요.
물론 취업운이 좋기도 했습니다. (거지발싸개 같은 놈들도 있었지만)
2020년에 들어서는 용돈벌이 아르바이트보다는 '직업'으로써의 일자리를 구직해본 경험이 많고요.
뭐 '이직의 기술, 이런 회사 조심해라, 이렇게 하면 일머리 좋아보인다, 이런 상사는 이렇게 다뤄라, 이런 부하는 이것이 문제다 '같이
이래라저래라하는 영상들도 많지만 자칭 전문가들의 '을이 되어본 적 없는 아는척' 말고
초대졸 졸업장 따리를 가지고 진짜로 바닥에서부터 굴러본 스테인레스 수저가 짚어보는 '이런 회사는 이런 이유로 빨리 발을 빼야한다.', '이런 상사는 [그냥 이상한]게 아니라 진짜로 정신에 장애가 있는 싸이코 병신이다, 피해라' 등등을 다뤄볼까 합니다.
방학 동안에 노는 손에 장독 깬다고, '이상한 회사에서 고생하지 맙시다'를 연재해서 마지막의 구직까지 쭉 정리하겠습니다.
중간 중간 저널링 소재가 완성되면 그부분도 곁들이고요.
누가 읽겠냐만은, 일기나 하소연, 회포 풀이, 이 회사 가지마세요, 개힘듦. 수준이 아닌
언제, 왜, 무엇으로, 누가, 어떻게 를 갖고 '현학적인 개소리'를 스타트해보겠습니다. :)

이직 WorkingDead : 첫직장은 다 그렇게 시작해
김미경 강사가 한 말이 있습니다."원래, 첫직장은 다들 이상한 곳에 들어가요. 모르고 들어가니까 당연하지! 그러면서 배우는 거에요. 아, 이게 사회생활이구나." 첫 직장? 가족같은 분위기가 문
bookmagicbook.com
'Dia*Log > 未募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직 WorkingDead : 첫직장은 다 그렇게 시작해 (0) | 2026.01.06 |
|---|---|
| 뮤팟을 향한 몸부림, #THE희 (1) | 2025.01.30 |
| 간편하게 벽지를 시공하자 - 시트타일 작업하기 (0) | 2024.12.21 |
| 유투브도 아닌데 7 : 난 공부가 싫을 때 스윙을 해 (0) | 2024.12.12 |
| 인터스텔라 : 줄거리와 장면 설명 리뷰 (0) | 2024.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