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프트지는 그린을 안아줘요
또다시 프리퀀시의 계절이 돌아왔네요.
앱카드로 찍으면 재미 없으니 저는 다이어리에 스탬프를 모아보겠습니다.
다꾸를 할 때 가장 주요하게 고민해야하는 부분은
구도나, 어떤 스티커를 쓰느냐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톤 온 톤을 맞출 수 있는 색의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흰 바탕이 기본인 종이 위로
크라프트 + 크라프트에는 어떤 색이던 빈티지하게 잘 어울리므로
밝은 흙색인 황토색 크라프트 지와 잘 어울리는
그린, 블루, 크림 아이보리, 오렌지 등 여러 컬러들을
얹어볼 수 있습니다.
크라프트 필승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프리퀀시는 스타벅스의 이벤트 적립 시스템이고
스타벅스는 메인 컬러가 그린이니, 크라프트에 아주 적!합!인 것이지요.
13잔의 기본 제조 음료에 스페셜 4잔이라... 그 돈이면 차라리
돈주고 사은품을 사는게 낫다 주의였는데,
수익을 견인하게 끔 바짝 시즈널 프로젝트로 써먹는 한편으로
요즘 매출이 변변치 않다는 소문들을 방증하듯이
아예 음료 주문으로만 사은품을 받아갈 수 있게 막아버렸더군요.
어떤 의미로는 조삼모사? 소 잃고 뇌 약간 고친다?
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그간 너무 많은 사건 사고를 친 브랜드 아닙니까아...)
저는 왜 이게 손에 들려 있는 거지?
2025 스타벅스 다이어리
프리퀀시 다이어리 브라운,
논 데일리 버전으로,
제가 원하는 날짜를 적고 그때부터 쓰고 중단하고
이어쓰기가 가능할 수 있도록
워낙에 금방 질려서, 혹은 쓰고, 확인이 필요한 페이지는 얼마 안되는데,
통째로 한권을 다 들고 다니기가 짜증나서
곧장 던져버리는 성미라,
아예 날짜 요일 달력이 모두 박제된 데일리와 먼슬리 플래너냐, 아예 만년 다이어리냐를
고민하다 만년 버전을 고른 것입니다.
근데 색깔 참...... 내 취향 아니다... ㅎㅎㅎㅎ
그레이가 많이 섞인 파우더리한 브라운인데
증조 할머니의 모카신 같은 색깔이랄까..
아예 베이지나 그레이로 할 것이지
하는 딴지를 걸게 되는 몹쓸 궁시렁병...
먼슬리가 몰려 있어서
일정을 자주 확인하는 저에게는 유용한 구성상태입니다. :)
올해 11월부터 쓸 수 있게
총 14개월치의 먼슬리가 있는데
2025년 시작하자마자 쓰고
내후년의 프로젝트까지 초반에 관리해야하는 경우에는
2026년도 1월이나 2월까지 쓰기에도 좋겠습니다.
그 다음은 위클리와 프리 페이지로 룰드가 함께 붙어 있습니다.
주 단위로 스케쥴을 관리하고 개략적인 내용을 적어놓는 페이지로 사용할 수 있겠어요.
어느 날은 안 쓰거나, 적은 내용을 적었다가
또 다른 날은 할 말이 엄청나게 많아서
많은 양을 적어야하는 경우에도
이런 프리페이지가 달린 위클리가 유용하겠습니다.
먼슬리, 위클리의 부피가 매우 얄팍해진 대신에
정말 메모, 데일리 리포트를 적기에 좋은 페이지가 대폭 추가되었습니다.
날짜로 스케쥴과 플랜을 관리하는 파트 다음에는
거의 절반 가량을 룰드와 방안지로 구성되어서
개요는 위클리나 머슬리에 적고
자세한 내용은 뒤편에 따로 정리하기에도 좋겠습니다.
PDS 다이어리의 경우 허투루 낭비하는 시간을 압박적으로 관리하는데는 좋지만
365일을 다 통째로 들고 다녀야하고 종이 자체도 두꺼워서 불편하고 무거웠는데
스타벅스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몰스킨과의 합작으로 돌아왔습니다.
과연 내년에도 이거 한권으로 깔끔하게.... 다이어리를 끝낼 수 있을 것인지..?
올해도 살짝 흐린눈을 하고서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펼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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